고성의 문화와 역사

Culture and History

민속

-- 자. 토성면 백촌리 성황당제(城隍堂祭)

작성일
202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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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촌리의 성황당은 당집이나 위패가 없고 당목으로 되어 있다. 매년 음력 정월 15일 새벽에 향사(享祀)를 한다.
제주는 이장이 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으나 이장이 상주가 되었다거나 특별한 사고가 있으면 생기를 보아 다른 사람이 대행을 한다. 제일 전에 금기를 하기 위하여 금승을 친다던가 하는 행사는 다른 성황제와 다를 없고 비용도 부락공동으로 추념하고 있다.
이 성황신이 다른 성황과 다른 것은 주신의 이름이 밝혀져 있는 점이다. 축문을 봉독하는 유식의 제향인데 축문에 의하면 주신이 신석순(申錫純)으로 되어 있다. 신석순이 이 부락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어떤 연유로 이 부락신이 되었는지는 부락의 장노들도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전대(前代)부터 해오던 제향이기에 지금도 그대로 행하고 있을 뿐 그 유래는전하지 아니하고 있다.
제수의 분배, 제수의 품목 등은 다른 부락과 다를 바 없으나 다만 한가지 이 제향 제수에는 문어를 꼭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