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문화와 역사

Culture and History

민속

-- 가마놀이,짱치기,농악,귀밝이술...

작성일
2025-07-26
조회
27
(29) 가마 놀이
소년들의 옥외 놀이로 두 사람이 마주보고 서로 상대방의 팔을 잡아 가마를 만들어 땅에 쭈구리고 앉으면 다른 한 사람은 그 사이에 탄다. 사람이 탄 뒤에 두 사람이 사람을 태운 채 마당을 돌아다니는 놀이이다.

(30) 짱치기
지금은 없어졌으나 농한기에 소년 초동들이 하던 놀이로 40~50년전만 하여도 즐겨 하던  옥외 놀이이며 오늘날의 '하키'와 유사한 놀이다. 장소는 겨울에 얼음이나 묵밭에서 많이 하였다. 나무로 주먹 크기의 짱을 만들고 양 쪽에 문을 세워 막대로 짱을 쳐서 상대방의 문을 통과시키면 이기는 것으로 되어 있다. 막대와 나무공으로 하는 과격한 놀이인 탓으로 때로는 부상자도 생기며 인원은 제한이 없고 10명 내의로 많이 하였다. 돈을 걸고 하지는 아니하였으나 나무하러 갔을 때에는 진편은 이긴 편의 나무를 해주기도 하였다.

(31) 농 악(農樂)
농부들이 하는 옥외 놀이로 농촌의 단체 놀이로는 가장 대표적인 놀인데 거의 자연부락 단위로 농악은 다 있었다.
농악에 쓰는 기구는 품물이라하여 상쇠가 지휘자이고 부쇠가 이를 돕는다. 상쇠와 부쇠는 꽹과리를 치고 이 외의 풍물로는 장고 하나, 징 하나, 북 하나, 소고 수개가 있고 고깔을 쓴 무동이 있다. 소고의 인원이 7명이면 춤추는 무동은 6명이고 소고의 인원이 6명이면 무동은 5명으로 이것을 '7벅구 6무동' '6벅구 5무동'이라 한다.
복식은 머리에 벙거지를 쓰고 양어깨에 채색 띠를 두르며 소고는 벙거지에 한지로 꼬리를 달아 가락에 맞추어 이것을 돌린다. 이 외에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농기(農旗)가 있고 태평소 취악기가 하나 있으며 무동은 여복을 차린다.
놀이는 상쇠의 쇳가락에 따라 변화하며 농사의 연중 과정을 소리와 동작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32) 귀밝이술(耳明酒)
정월 보름날 새벽에 술 한잔씩을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는 말이 있으며 또한 그해 중에 가장 좋은 것을 듣는다는 전설이 있어 이날 아침 누구든지 술을 한잔씩 마시는데 이것을 귀밝이술
이라고 한다.

(33) 사 냥
요즈음은 수렵금지령이 내려 사냥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수년전의 실태를 정리하면 대개 틀사냥, 창사냥, 그물사냥, 낚시사냥이 주종을 이루었으며 간혹 매사냥 연기 총 등으로 사냥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