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 향교(鄕校)
작성일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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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삼차)
문표 중건에 관한 일은 재임이 여러번 말씀 사뢰었고 또 지난번에는 재회에 보낸 답사가 있어 황감무지 한 일이다. 이에 당일 재회에서 공론하여 먼저 길지를 택하기 위하여 남북에 인마를 보내어 지사를 불러오고 전곡과 물재는 전규에 따르게 하며 따로 감관을 두고 수봉(흠)하기를 합의하였다. 지금이 농번기라하나 시세가 급하여 농한기를 기다릴 수 없게 되었으므로이 사정을 영문에 알려 상달된 뒤에 향축이 내려 올것이 분명하고 그 사이 시간이 흘러 육칠월 농한기가 될 것이다. 우리들의 성의가 이와 같고 관가의 걱정이 또 이러하여 황감힐 지경이니이 대사는 멀지 아니하여 성수될 것이니 바라건데 우리들의 구구한 소망을 영문에 보고하여 주기를 간절이 기원한다.

◇제사(정문에 대한 군수의 답서)
전번에 자세히 말하였으므로 중복을 피하겠거니와 금년내에 공사를 시작하기는 어렵고 영문에 보고하는 것도 아무때나 하는 것이 아니고 때가 있으니 그리 알아주기 바란다.
기묘이월대형시에 초정하고 삼월초일재회때에 재정을 했으며 금월이십사일에 삼정을 했다.

◇향교이건통문
우리 문묘가 지은지 오래되어 점점 퇴락이 심하여지나 그 중수가 쉽지 아니하여 관의 허가를 얻지 못한 채 이렇게 세월만 보내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다행히 이번에 새로 군수가 도임하여 정사가 순리로 이루어져 문묘의 퇴락을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게 되기에 금년봄석전제 때에 유림은 문묘의 중수를 결의하고 혹은 직접 대면하여 혹은 서면으로 중수를 진정하였더니 이를 재가하기에 이르렀다. 오랜 우리의 숙원이 여기 성사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기쁜 일이다. 중수 일을 논의하기 위하여 여기 통지를 하니 모든 유림들은 노소 상주를 막론하고 다음 달 초일일(初一日)에 함께 향교에 모여 이 일을 협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중수에 대한 답
간성군수의 보고를 보니 향교 재임 어재태의 보고서에 대성전 기와가 많이 파괴되어 여러군데 비가 새 천정이 떨어지고 서쪽 창문이 씩어 파손 되었다 하기에 군수가 직접 나가 보고 그 상황을 인지하였기에 불가불 명년 봄 해동 후에 즉시 중수 하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