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제2절 삼국시대
작성일
2025-07-26
조회
13
제 2절 삼국시대
고성지방의 원시부족이 문명사회로 발전한 때는 삼국시대의 일이었다. 강원도 내에서는 곳곳의 원시부족 중에서 원주지방의 부족이 백제의 지배를 받게 되었던 것이 강원도지방 고대사의 출발로 볼 수 있으며 이것은 3세기 중엽 백제(百濟) 고이왕(古爾王) 때 무렵이다. 그러나 고성지방이 문명사회 즉 고대사회로 전향하는 것은 고구려의 남하, 또는 신라의 북상을 기다려야 하였다.
고구려의 남하정책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것은 광개토왕(廣開土王) 때 였는데 대체로 한강선에서 머물렀다. 그런데 장수왕(長壽王) 때는 한강을 넘어 백제를 공략하여 개로왕(蓋鹵王)을 죽이고 위례성을 함락시키니 (A.D 475) 고구려의 남하정책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백제는 개로왕의 아들 문주왕이 웅진(熊津)에서 다시 나라를 시작하였고, 고구려는 지금의 충남 아산(牙山)에서 소백산맥의 죽령까지 점령하였는데 고성지방을 비롯한 강원도 전역이 고구려의 판도안에 들었다. 여기에서 고성지방의 원시사회는 비로소 고대문명의 기록을 갖게 되었는데 이 무렵 신라는 자비마립간(慈悲麻立干) 당시로서 현재 경상북도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던 때였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지리에서 강원도지방에 해당되는 고을의 기사를 보면 예외없이 고구려 당시의 내력부터 쓰여있는 이유도 이 지역의 고대사 대부분이 고구려 때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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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고구려 때 축조되어 조선시대까지 중요한 방어요충지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고성산성 .○안은 수습된 기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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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고성군은 옛 간성군과 고성군을 아우른 지역으로서 이들의 고대 지명유래는 다음과 같다. 간성군(杆城郡)은 고구려의 수성군(䢘城郡)이며 또 다른 이름으로는 가라홀(加羅忽)이라고도 하였다. 신라 경덕왕 때(757)에 수성군(䢘域郡)으로 고쳤다. 1997년의 조사에서 금수리산성(金水里山城)이 곧 고구려 이래의 수성(䢘域, 守成)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 성은 성의 기저부(基底部)를 10 ~ 20cm씩 들여 쌓으면서 축성하고 또 쐐기돌을 활용한 고구려시대의 전형적인 축성방법에 의해 만들어진 석성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성 내부에서 고구려,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기와조각,토기,도기(陶器) 등이 다량 산포되어 있어, 이 성이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신라의 변방 요충지로서 이용되었고 고려 ~ 조선시대에는 외세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유적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
한편 고성군(高城郡)도 신라 경덕왕 때 고친 이름으로서 원래는 고구려의 달홀(達忽)이었다. 고구려 말의 [달]과 [흘]은 각각 [고(高)]와 [성(城))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원래의 뜻을따라 한역(漢譯)한 것이다. 신라가 진흥왕 29년(568)에 비열홀주(比列忽州. 지금의 安邊)를 폐지하면서 달홀을 주(州)로 삼았으며, 무열왕 5년(658) 이후 일시적으로 고구려의 수중에 다시 들어갔다가, 고구려 멸망 후 문무왕 13년(673)에 달함군(達含郡=달홀군) 주잠성(主岑城)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고성이 신라 눌지왕(417～458) 때에는 아직 고구려의 변방인 듯 하니, <<삼국유사>> 내물왕(奈勿王) 金堤上條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다.
왕이 고구려에 볼모로 가 있는 아우 寶海(卜好)를 못잊어 하자, 김제상( 一名 박제상)이 변복(變服)을 하고 보해를 찾아 나섰다. 제상은 보해와 밀통(密通)하여 함께 도망쳤다. 이를 안 고구려 군사는 고성에 이르러 활을 쏘았으나 무사히 돌아왔다.
신라는 중국의 예를 따라 전국의 중요한 산천 및 四方에 제사를 지냈는데, 그 등급에 따라 大祀,中祀,小祀로 나누었다. 소사 24곳 중에는 오늘날 고성군의 두 군데가 포함된다. 다음은 <삼국사기>의 기록이다.
小祀 - - -霜岳(高城郡) 雪岳(䢘城郡)
고성지방의 원시부족이 문명사회로 발전한 때는 삼국시대의 일이었다. 강원도 내에서는 곳곳의 원시부족 중에서 원주지방의 부족이 백제의 지배를 받게 되었던 것이 강원도지방 고대사의 출발로 볼 수 있으며 이것은 3세기 중엽 백제(百濟) 고이왕(古爾王) 때 무렵이다. 그러나 고성지방이 문명사회 즉 고대사회로 전향하는 것은 고구려의 남하, 또는 신라의 북상을 기다려야 하였다.
고구려의 남하정책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것은 광개토왕(廣開土王) 때 였는데 대체로 한강선에서 머물렀다. 그런데 장수왕(長壽王) 때는 한강을 넘어 백제를 공략하여 개로왕(蓋鹵王)을 죽이고 위례성을 함락시키니 (A.D 475) 고구려의 남하정책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백제는 개로왕의 아들 문주왕이 웅진(熊津)에서 다시 나라를 시작하였고, 고구려는 지금의 충남 아산(牙山)에서 소백산맥의 죽령까지 점령하였는데 고성지방을 비롯한 강원도 전역이 고구려의 판도안에 들었다. 여기에서 고성지방의 원시사회는 비로소 고대문명의 기록을 갖게 되었는데 이 무렵 신라는 자비마립간(慈悲麻立干) 당시로서 현재 경상북도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던 때였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지리에서 강원도지방에 해당되는 고을의 기사를 보면 예외없이 고구려 당시의 내력부터 쓰여있는 이유도 이 지역의 고대사 대부분이 고구려 때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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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고구려 때 축조되어 조선시대까지 중요한 방어요충지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고성산성 .○안은 수습된 기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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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고성군은 옛 간성군과 고성군을 아우른 지역으로서 이들의 고대 지명유래는 다음과 같다. 간성군(杆城郡)은 고구려의 수성군(䢘城郡)이며 또 다른 이름으로는 가라홀(加羅忽)이라고도 하였다. 신라 경덕왕 때(757)에 수성군(䢘域郡)으로 고쳤다. 1997년의 조사에서 금수리산성(金水里山城)이 곧 고구려 이래의 수성(䢘域, 守成)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 성은 성의 기저부(基底部)를 10 ~ 20cm씩 들여 쌓으면서 축성하고 또 쐐기돌을 활용한 고구려시대의 전형적인 축성방법에 의해 만들어진 석성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성 내부에서 고구려,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기와조각,토기,도기(陶器) 등이 다량 산포되어 있어, 이 성이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신라의 변방 요충지로서 이용되었고 고려 ~ 조선시대에는 외세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유적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
한편 고성군(高城郡)도 신라 경덕왕 때 고친 이름으로서 원래는 고구려의 달홀(達忽)이었다. 고구려 말의 [달]과 [흘]은 각각 [고(高)]와 [성(城))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원래의 뜻을따라 한역(漢譯)한 것이다. 신라가 진흥왕 29년(568)에 비열홀주(比列忽州. 지금의 安邊)를 폐지하면서 달홀을 주(州)로 삼았으며, 무열왕 5년(658) 이후 일시적으로 고구려의 수중에 다시 들어갔다가, 고구려 멸망 후 문무왕 13년(673)에 달함군(達含郡=달홀군) 주잠성(主岑城)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고성이 신라 눌지왕(417～458) 때에는 아직 고구려의 변방인 듯 하니, <<삼국유사>> 내물왕(奈勿王) 金堤上條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다.
왕이 고구려에 볼모로 가 있는 아우 寶海(卜好)를 못잊어 하자, 김제상( 一名 박제상)이 변복(變服)을 하고 보해를 찾아 나섰다. 제상은 보해와 밀통(密通)하여 함께 도망쳤다. 이를 안 고구려 군사는 고성에 이르러 활을 쏘았으나 무사히 돌아왔다.
신라는 중국의 예를 따라 전국의 중요한 산천 및 四方에 제사를 지냈는데, 그 등급에 따라 大祀,中祀,小祀로 나누었다. 소사 24곳 중에는 오늘날 고성군의 두 군데가 포함된다. 다음은 <삼국사기>의 기록이다.
小祀 - - -霜岳(高城郡) 雪岳(䢘城郡)
